제주도 첫째날

일상/잡담 2014. 6. 29. 00:43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 다녀왔다.

교수님 학회때문에 제주도 가시는 김에 연구원들하고 일정이 맞아서 다같이 여름엠티를 가기로 했다.


버스타고 김포공항 가는 길에 한장. 완전 시골길이었다. ㅋㅋㅋ

열한시 반 비행기였기 때문에 수속 밟고 하려면 열시 반까지 가야 했다.


촌스럽다고 비웃음 당했지만 그래도 비행장에서 한 컷 ㅋㅋ 아 여름에 꼭 대만 다녀오고싶다... 쪄죽을랑가 ㅋㅋㅋㅋ


이륙해서 아직 지상이 보이는 동안에. 난기류 때문인지 뭔지 몰라도 기내가 제법 많이 흔들렸다.



타요버스도 타봤다. 후후후후. 서울에서도 못타본 것을 제주도에 가서야 타보았구나.

이거 타고서 렌터카 사무실 가서 차를 빌리고 점심부터 먹으러 갔다. 


원랜 유리네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가지고 그랜드호텔 근처 물항식당으로 갔다.

다른 선배가 먹은 갈치구이는 좀 충격적이었지만 내가 고른 한치덮밥은 꽤 괜찮았다. 밥값이 좀 비싼 거 빼고는. 어차피 내 돈으로 낸 건 아니니까 ㅋㅋㅋ


가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이다. 사진에 찍힌 수영장은 아쉽게도 정비가 안돼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원래는 23일까지 정비한다고 팻말이 붙어있었는데 우리의 마지막 일정인 24일까지도 덜 되어 있었다.

뭐 그래도 내부는 깔끔하고 시설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숙소 곳곳에 수국이 피어있었는데 이렇게 무더기로 많이 핀 것은 처음봤다. 색이 진한 것도 있고 옅은 것도 있고 한 더미 안에서도 색깔이 섞여있어서 굉장히 신선했다.


잠시 쉬었다가 해안도로 따라서 난 올레길을 산책했다.


움짤 만드는 거에 요즘 재미들렸다 ㅋㅋㅋㅋㅋ 좀 움직이는 거만 있다 하면 연사부터 촤라라락 돌리고 있다.



고깃배를 두고서 모터보트가 빠른 속도로 지나쳐갔다.


숙소 근처의 다른 집에 있던 잘생긴 강아지.


숙소가 도두봉 근처라서, 저녁은 숙소 근처의 도두대경횟집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는 걸어서도 금방 갈 정도?

서빙하시던 분이 주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톡톡 쏘듯이 말씀하시면서도 음식 더 달라고 하면 줄 건 다 주셨다. 어른분께 츤데레라는 표현을 써도 되나..? ㅋㅋㅋ 우리가 워낙 잘먹으니 좀 신기하셨나보다. 간장게장도 열심히 먹고 새우튀김도 열심히 먹고 우린 그냥 다 열심히 먹었다.


이날 저녁의 메인 메뉴. 싱싱한 회가 아주 맛있었다. 흐아...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넣고 찍어먹었다. 하...... 또먹고싶다...

근데 초점이 이상한데 맞았던 건지 왜이렇게 흐릿하게 찍혔는지 모르겠다.


이건 비주얼적으로 아주 충격적이었다. ㅋㅋ


이거 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맛있었다. 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전복 내장 넣어서 비벼먹는 밥이 나왔는데 진짜 맛있었다. 우리 테이블에서는 이거도 더 달라고 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또 먹고싶다.


나중에 횟집을 나올 때 안주거리로 매운탕 재료랑 간장게장을 좀 사서 왔는데, 나중에 듣기로는 간장게장만 해도 엄청 수북이 주셨다고 한다. 그렇게 잘먹었나 우리가.. ㅋㅋㅋ


교수님께서는 횟집에서도 열심히 술을 드시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열심히 술을 드셨다. 횟집에서는 열심히 한라산 소주를 드시고,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맥주를 마시자고 하셨다.

분명히 새벽에 축구 응원해야 하니까 잠깐만 마시자고 하시더니 기분이 나셨는지 나중에는 소주로 다시 종목을 변경하셨다. 나는 중간에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서 잤다. ㅎㅎㅎㅎㅎ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첫째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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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z
서울소재 모 대학교 공대 졸업하고 일개미가 된 일명 비둘기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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