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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룰 내용: 새로운 점수 저장 시스템, 히든곡 진입 방법

(챕터 히든곡을 찾아서 들어왔다면 스크롤을 좀 많이 내리시거나 Ctrl+F로 '히든'검색하세요)


전에도 OST 소개하면서 올렸던 적이 있는 리듬게임 Cytus가 며칠 전에 6.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전에 올렸던 유튜브 링크들은 전부 삭제된 듯하다. 엉엉.... 일하면서 노동요로 잘 듣고 있었는데)


제작사 Rayark사가 Cytus 버전 2.0 출시 시점부터 내건 공약이 있었으니, 누적 다운로드 10만건 마다 신곡 챕터를 추가하여 업데이트하고 무료곡을 늘리겠다는 것. 이번 6.0 업데이트는 50만 다운로드 돌파를 달성하여 공개되었다.


그런데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50만 다운로드 돌파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흘러서 또 얼마 안있으면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7.0을 공개해야 할 판이라는 것.

대체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을까?


업데이트 내역을 보아하니 그럴만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챕터 하나를 무료로 푸는 거랑 새 챕터 공개하는 거야 당연한 얘기고, 마지막 내역이 가장 중요하다. 점수를 클라우드로 저장 가능하다니! 진짜 이건 혁신이다.


그동안은 클리어 내역이나 최고 점수가 로컬에만 저장이 됐다. 그래서 노래들을 열심히 클리어해놨었더라도 만약 기계가 고장이 나서 리퍼라도 받게 되면 고스란히 날려야만 했던 것이다. 내가 작년 말에 아이폰 5s로 갈아타면서 하드웨어가 무지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폰에는 사이터스를 깔자마자 다시 지웠던 이유. 클리어 내역이 하나도 안남아있으니까 다시 밀리언마스터 찍기가 너무 귀찮았다.


그런데 이제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저장이 가능하니까, 싱크만 제대로 해놓으면 기계를 바꾸더라도 내가 클리어했던 내역을 다시 불러올 수 있고, 아이패드에서 최고 점수를 갱신하면 아이폰에서도 그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 싱크 옵션을 안켰다면 곡을 클리어한 후 오른쪽 상단에 있는 싱크 버튼을 누르면 수동으로 점수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물론 싱크하지 않아도 플레이한 장치에는 점수가 남는다. 다만 아이폰 <-> 아이패드 같이 여러 장비를 쓰고 있거나 불의의 사고로 장치를 바꿨을 때 점수가 날아가는 경험을 하고싶지 않다면 최소한 최고 점수를 경신했을 때는 싱크를 하도록 하자.


인터넷 접속이 원활해서 잘 싱크가 되었다면 아이콘이 바뀌고 넥스트를 눌러서 빠져나갈 수 있다.


챕터 내부나 메인화면에서의 스탯 창이 조금 많이 화려하게 바뀌었다. 


아이폰에서 다시 다운받아보았다.


위에 올렸던 파일들에 비해서 좌우로 긴, 아이폰에서의 캡쳐 화면이다. 방금전에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았는데도 아이패드에서 싱크를 맞춰뒀기 때문에 이전의 클리어 정보가 그대로 넘어왔다. 물론 아이패드에 저장된 원래 점수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거꾸로 아이폰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다시 싱크를 하면 아이패드에서도 반영이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래픽작업하랴, 클라우드 시스템 구현하랴 얼마나 고생했을까.


여기까지는 업데이트 하면서 바뀐 내용에 대해서, 라기보단 그냥 클라우드 시스템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두번째로 신곡에 대해서 살펴보자.


업데이트를 하고나서 게임을 켜보면, 기존에 플레이하던 유저는 각 챕터마다 곡의 갯수가 하나씩 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챕터마다 참 그동안 애매하게 뭔가 있는 것 같은 떡밥만 뿌려댔던 cytus의 '배경'을 설명하는 히든 곡들이 추가되었다.


Cytus 6.0 히든곡(스토리 주제곡): 챕터 1부터 10까지는 챕터 들어가기 전에 Easy 모드나 Hard 모드 클리어한 곡의 숫자를 누르면 된다.


초록색 이지모드 버튼을 누르면 이지모드, 빨간색 하드모드 버튼을 누르면 하드모드 곡을 플레이할 수 있다. 참 쉽죠?



스토리 주제곡들은 이런식으로 중간에 노트가 안나오고 배경화면이 바뀌면서 뭔가 그 챕터에 걸맞는 화면이 나오는데,

영어가 짧아서 금방금방 다 안읽힌다. 같은 곡을 이지/하드모드 합쳐서 서너번은 클리어해야 대충 뭔말인지 들어올 것 같다. 후아...


아직 각 챕터마다 스토리 주제곡들을 다 해본 것은 아닌데,


챕터 2의 주제곡은 아주 쉣이다.

진짜 ㅡㅡ 굉장히 열받는 곡이다.


왜냐하면


너무


느려


.........

느린 주제에 노트 수는 하드모드에서 무려 1000개가 넘어간다

= 플레이 시간이 무지 길다.


와 진짜 어떻게 한 곡에 7분이나 하냐? 그것도 완전 느려가지고 드럽게 재미없는 곡을.... 중간에 집중력을 잃어버려서 미스가 떴다. 한번에 밀리언마스터 못 찍은게 너무나 원통하다. 저렇게 재미없는 곡을 언젠가 또 플레이해야만 한다니....


Chaper K hidden track:

새로 공개된 Chater K는 챕터 선택 화면에서는 10곡으로 뜨는데 들어가보면 8곡밖에 안뜬다. 8곡을 하드 모드로 클리어하고나면 9번째 곡이 해제되며 9번째 곡도 하드모드로 클리어하면 마지막 10번째 곡도 해제가 된다. 그냥 마음편하게 게임하다보면 히든 트랙이 해제된다.


여기까지 Cytus 6.0 버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두가지를 살펴봤다.

1. 클라우드!

2. 스토리 주제곡 (재미없어도 공짜니까 봐줌 ㅋ)


결론: 

곧 있으면 60만 다운로드 돌파할텐데, 6.0이 나오자마자 7.0이 기다려지는 이 마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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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z
서울소재 모 대학교 공대 졸업하고 일개미가 된 일명 비둘기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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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012년도 초 쯤에 나왔던 리듬게임(뭐 그거보다 더 전일 수도 있고). iOS 용으로 먼저 나왔다가 나중에 안드로이드에서도 출시되었다. 초창기에는 노래도 몇 곡 없고 당시 사용하던 디바이스들도 스펙이 상당히 구렸기에 렉이 심해서, 리듬게임인데도 리듬이 안맞는 사태가 속출. 나름 최신(?) 장비였던 아이폰4도 별다른 수가 없어서 이 게임을 하기 전에는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앱을 다 죽여야 그나마 원활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래도 포함된 노래나 게임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라 단숨에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을 휩쓸었고, 아직도 이런 리듬게임 영역에서는 항상 순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다.

그 독특한 게임방식이란 이전에 유행하던 탭소닉(이거도 어느새 고대 유물이..) 같이 터치는 화면 상의 고정된 위치에서 하고 노트가 이동하면서 그 고정된 라인을 지나는 순간 타이밍을 맞추면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정 반대의 성격을 띠는 것이었다.

(는 펜타비전 사의 테크니카와 상당히 유사한 게임방식이다. 그래도 독창성을 인정받은건지 고소는 먹지 않았다고.)

검은색 타임라인이 화면의 상하로 움직이고 이 타임라인이 화면 상에 표시되는 노트를 지날 때 타격을 해야한다. 따라서 노트가 좌우, 또는 상하로 배치된 간격에 따라서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초반에 적응이 잘 안됐을 때는 타격 후에 내 손을 재빨리 움직여야 다른 위치에 있는 노트를 보고 다시 타격을 하는데, 손에 가려서 노트를 못보고 지나치기 일쑤였다. 특히 화면이 작은 폰으로 할 때는 더 그랬던 것 같다. 나중에는 내 손이 가릴 걸 감안해서 재빠르게 노트가 없나 살펴보거나 순식간에 치고 빠지는 스킬이 는다.

백문이 불여일견. 요게 플레이 영상이다. 내가 그토록 마스터 찍고싶은데 노트 하나 차이로 99만6천 몇점이 최고기록인 곡이다. 언젠가 꼭 마스터 해야지.

말이 나와서 말인데, 리듬게임이든 뭐든 게임에는 뭔가 실력을 객관화할 수치가 필요하다. 그래야 자랑하기도 수월하고(...) 그 자체로도 게이머들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타임라인이 지나가는 순간 얼마나 정확한 타이밍에 맞췄느냐에 따라서 퍼펙트/굳(여기까지는 콤보 유지)/배드(콤보 깨짐)/미스 4단계로 나뉜다. 그런데 이 게임은 다른 리듬게임에 비해 상당히 판정이 느슨해서, 스스로도 아차! 싶은 순간에 눌러도 퍼펙트가 뜨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나중에는 판정 외에도 정확도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모든 노트를 퍼펙트 올콤보로 누르게 되면 총 점수가 100만점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 100만점 중에서 90만점은 노트 개개의 판정을 가지고 받는 점수고, 10만점은 콤보가 이어지면서 더해지는 점수라고 알고 있는데, 귀찮다. 그냥 다 퍼펙트 찍고 밀리언 찍으면 되지 하하하.

근데 원래 이 글을 시작한 목적은 사이터스에서 좋아하는 노래들 소개하려고 한건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나.


  1. Saika

사이터스 처음 나오던 때부터 포함되었던 곡이고, 처음부터 제일 좋아했던 곡이다. 그때는 이 곡에서 나오는 연타 정도도 타이밍 맞추기 힘들었는데. 이 노래 때문에 사이터스에 재미 붙였다. 그렇게 어려운 곡도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하기 좋다.


  1. Libera Me

<아마도 내가 레벨 9짜리 곡 중에서 밀리언마스터를 찍은게 이 곡이 처음이었거나 처음에 가까웠을 거다. 빰빰빰빰 하는 도입부부터 좋고 중간에 노트도 시원시원하게 잘 나온다. 나중에 찍고 나서 아 쉽구먼 ㅎㅎ 했는데 나-중에 역시나 레벨 7로 강등당했다 ㅋㅋ


  1. Masquerade

이 노래가 포함된 챕터를 살 때 별 생각없이 지르게 만든 요인이 이 노래일 것이다. 신난다. 그래도 노트 수가 1000개에 가까운 데다가 슬라이드 할 일이 많아서, 밀리언마스터 찍기 전에는 노래 끝나갈 때쯤에 손가락 끝이 맨질맨질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밀리언마스터 찍고나면 뭐 가벼운 마음으로 노래 들으면서 슬슬 하다보면 어느새 끝이라는 느낌.


  1. The Black Case

괴도 루팡을 떠오르게 하는 신나는 노래다. 사실 리듬게임에서 조용한 노래를 하는 의미를 잘 모르겠어서, 일단 이렇게 신나는 노래가 좋다. 게다가 챕터3에 거의 몰려있네 좋아하는 노래가.


  1. Majestic Pheonix

제일 처음에 걸어뒀던 사이카처럼, 동양풍의 노래다. 이 노래도 처음 업데이트 됐을 때는 레벨 9로 당당하게 올라왔지만 나중에 레벨 7로 강등당한 비운의 노래. 중간에 약간 현란한 노트 플레이가 나오는데, 나도 처음에는 와 이거 뭐야 하고 엄청 당황했는데 몇달만에 한번 심심해서 해봤더니 어느순간 다 눈에 들어오더라. 그땐 조금 신기했다.

어제 Biotonic 오랜만에 해봤다가 밀리언마스터 따는 바람에 신나서 적는 글 마침. 어려웠던 곡인데도 어느 순간 딱 되는 그런 순간은 참 신기하다. ...일할 때도 그러면 좋으련만!


WRITTEN BY
Chaz
서울소재 모 대학교 공대 졸업하고 일개미가 된 일명 비둘기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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