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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미밴드 쓰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고 네이버에 검색만 해봐도 후기가 주루룩 하지만 그냥 쓰고싶어서 쓰는 리뷰.

요즘 뭔가 리뷰 쓴지가 너무 오래 된 것 같아서.


미밴드 본체 가격은 이만원 조금 넘게 줬고 정품 밴드 하나 더 얹어서 한 이만 칠팔천원쯤 주고 산 것 같다. 사용한지 거의 두달째라 정확한 가격은 까먹었다. 은행어플 켜서 기록 확인할 마음이 들면 나중에 수정하기로..



제품 포장은 크래프트 재질 종이상자를 다시 비닐로 감싸서 제법 깔끔하게 되어 있다. 나름 디자인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상자를 열어보면 저렇게 미밴드 본체만 짠! 하고 가운데에 보여준다. 올ㅋ


본체만 꺼내보면 이렇게 생겼다. 오른쪽에 톡 튀어나온 부분은 충전을 위한 연결부이다. 가운데에 진한 회색점 3개는 LED가 들어있어서 이런저런 알림이 오면 불이 들어온다.


실리콘 밴드를 꺼내서 본체를 장착해보았다. 기본 밴드는 검은색이다. 밴드의 구멍 크기가 본체보다 살짝 작기 때문에 본체를 끼우면 (실리콘 재질이라) 살짝 늘어나면서 타이트하게 물게 된다.


다른 색깔의 밴드를 사고 싶다면 되도록이면 정품으로 살 것을 권한다. OEM 또는 호환 어쩌구 적혀있는 밴드들은 타이트하게 잡아주지를 못해서 길바닥에 이만원 적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미밴드 들여와서 파는 국내 업체들은 색깔을 다양하게 안 팔아서 불만이라면, 보름 정도의 인내를 곁들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는 방법이 있다.


앱스토어에서 Mi Fit 앱도 받아야 미밴드가 측정하는 데이터를 제대로 받아서 몇 걸음 걸었는지 몇 시간 잤는지 알 수 있다. 검색해서 받아주자.


Mi Fit 앱 받으면 샤오미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화번호 넘기는 게 찝찝한 (나같은) 분들은 이메일 주소로 아이디를 만들면 된다. 샤오미 계정이 없으면 아예 미핏의 기능을 쓸 수가 없다. 근데 내 친구의 경우도 그렇고 가끔 샤오미 서버가 터지면 초기 계정 설정이 안될 때가 있는데, 그러면 그동안 미밴드는 예쁜 팔찌 기능밖에 없다. ^오^


연결 설정하는 동안 과정을 캡쳐를 안해놨는데, 그냥 블루투스 페어링 하고 본체 두드리라고 하면 두드려서 잘 인식시켜주면 된다. ㅎㅎ.....


# 중요한 장점

미밴드 써서 좋은 점이, 본체에 진동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중요한 알림이 있으면 손목에서 진동이 붕붕 울려서 알려준다.

예를 들면 전화가 걸려왔는데 3초 동안 받지 않으면 LED에 불이 들어오면서 진동이 온다. 미핏 앱 안에서 알람을 설정해놔도 알람 설정한 시각에 진동이 울린다. 다만 미핏 앱 내장 알람은 최대 3개까지만 지원된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에는 여러 권한을 넘겨주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카톡이나 메일이 왔을 때 알리는 것도 가능하고 LED 색깔 설정도 세세하게 가능하다. (이거 조금 많이 부러웠다. ㅠㅠ)


그리고 하루 목표설정을 통해 몇 보 이상 걷겠다 세팅해두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붕붕 울려서 알려준다. 그리고 며칠 연속 목표 달성을 했는지 기록도 재 주기 때문에 뭔가 의욕이 생기게 해주는 면도 있다.


로그인 다 끝났다면 뭐 할 일은 열심히 차고 돌아다니기만 하면 된다. 어느 정도 생활방수 기능도 있어서 샤워할 때 굳이 뺄 필요도 없다. 앱 켜면 밑에 내가 언제 얼마나 걸었는지 알려주고, 몇시에 잠들어서 몇시에 깼는지 다 알 수 있다.


짙은 파란색은 깊은 잠을 잔 구간이고 옅은 파란색은 얕은 잠을 잔 구간이다. 아름답구만. 후후. 오른쪽 구석에 주황색 막대기가 있는데 그건 누워서 잠잘 준비, 일어날 준비를 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즉 눈은 떴는데 침대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으면 저런 식으로 잡힌다 ㅋ

이날도 잠을 참 잘잤네. 후후. 뿌듯해. 수면패턴 측정은 사실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나오면 기분좋아지는 효과가 있나보다.


가끔 펌웨어 업데이트도 한다. 버그 픽스, 측정 정확도, 기기 최적화 등을 하는 모양이다.


한 번 완충하면 한달 이상 쓸 수 있다. 세팅에서 기기 정보를 볼 수 있는데 32일 전에 충전했는데 아직 4% 남았다고 뜬다. 


충전은 이런식으로 동봉된 충전 케이블을 써서 본체를 케이블에 꽂고 usb 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얼만큼 충전됐는지 LED를 통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얼마 전 했던 펌웨어 업데이트로 전력 소모 최적화를 한 건지 배터리가 더 천천히 닳고 있다. 완충한지 17일 지났는데 앞으로 한달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



요약:

이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밴드 추가 구매 안할 시) 장난감 하나 산다는 기분으로 살만한 제품인 것 같다.

그냥 손목에 찬 상태로 돌아다니면 알아서 내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얼마나 잤는지 알 수 있다.

폰을 자주 안보는 사람이라도 전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어쨌든 난 만족. ㅋ 지금은 샤오미 선풍기 사서 기다리는 중이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WRITTEN BY
Chaz
서울소재 모 대학교 공대 졸업하고 일개미가 된 일명 비둘기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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