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가서 방 정리를 하다가 구석에 쌓여있는 예전 수업 필기들을 어떻게 처리를 할 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버리기는 아까우면서도 일일이 타이핑하거나 하기는 귀찮아서 결국 스캔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이번에 사서 리뷰할 물건은 Brother DS-720D Mobile Duplex Color Page Scanner 이다.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부라더 사에서 만든 휴대용 양면 컬러 스캐너인 DS-720D 되시겠다.


이제는 지름신이 오다오다 못해 해외 직구에까지 이르고야 말았다.

최근 몇달 사이에 용돈 지출이 월평균 20만원씩 오른 것 같은데, 월급 받아 학비 갚기에 바쁜 가난한 대학원생인 나로서는 피눈물을 쏟지 않을 수가 없다. 카드값 나올 때는 슬프지만 새로운 장난감이 도착했을 때의 기쁨 때문에 도저히 쌰핑을 끊을 수가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학교 근처 엄청 저렴한 복사집에서 하는 게 훨씬 훨씬 훨씬 싸게 먹혔을텐데, 그냥 사고 싶어서 산 게 맞는 것 같다.


요렇게 흰색 길쭉하게 생긴 게 본체라서 크기도 별로 안 커서 보관하기에도 좋겠다 싶어서 냉큼 주문했다. 게다가 양면 스캔이 되니까 수업자료 뒷면에 필기한 거 있는지 신경 안쓰고 그냥 스캔만 하면 되니 편하기까지!


비싼 배송비 물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거 국내 배송 안해주는 다른 물건이랑 같이 배송대행지로 배달시킨 다음 국내로 들여오느라 한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래도 일주일이면 양호한 거겠지.


### 개봉 사진


신나는 상자 개봉의 시간! 상자는 생각보다 제법 컸다. 어림짐작으로는 B4 정도의 면적?


상자를 열면 드라이버나 유틸리티 설치 씨디와 매뉴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노트북에 CD 드라이브가 없으니 이건 개봉하지도 않았다. ㅎㅎㅎㅎ 어차피 드라이버 설치하려고 홈페이지 들어가면 매뉴얼이고 다 있을테니.


매뉴얼을 들어내고 나면 진짜 제품이 이렇게 나온다. 가운데에 대각선으로 된 게 오늘의 주인공이고, 사진 왼쪽 위의 검은색 물체는 파우치, 오른쪽 아래의 흰색 케이블은 케이블이다. ㅋ

케이블은 스캐너 본체에 꽂는 쪽이 micro B 타입이라 케이블이 고장나더라도 쉽게 교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드디어 자태를 드러냈다. 이게 가로 폭이 A4 용지 긴쪽 길이랑 비슷하다.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주로 쓰는 용지 크기별로 눈금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오른쪽에 손잡이 같은 게 있어서 그걸 눈금 위치로 드르륵드르륵 옮겨주면 급지 가이드가 된다.


나처럼 CD 드라이브가 없는 사람은 다운로드 페이지(http://welcome.brother.com/kr-ko/support-downloads/scanners/ds-720d.html)에서 다운 가능하다.

저 화면은 우리말로 나오는데 막상 다운받으려면 영문으로 바뀐다. ㅋㅋㅋ 뭐 영어가 그렇게 필요하진 않고, OS 자동으로 찾아주는대로 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그래도 설치하고나면 약간의 번역 오류 빼면은 우리말로 잘 나온다.


### 사용 방법


드라이버 설치하고 버튼 매니저 라는 것을 깔고나면 스캐너를 컴퓨터에 꽂자마자 프로그램이 나타난다.


스캐너 본체에 달린 손잡이를 용지에 맞게 조절한 뒤 밀어넣으면 자동으로 살짝 빨려들어가면서 고정해준다. 기울어지지 않게 잘 물린 것 같으면 본체 오른쪽의 버튼을 누르면 스캔을 해준다.


기본 설정대로는 컬러 / 단면 / 200 dpi / jpeg 파일로 스캔을 해준다. 이 설정을 조절해 주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프로그램을 깔아줘야 한다.

(아마 기본 설정 그대로 스캔을 떠보면 하얀색 종이를 집어넣었는데 어두침침한 회색 jpeg 파일이 결과물로 떠서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캐너가 연결된 상태에서 오른쪽 구석에 프로그램 하나가 보일 것이다. 거기 뭔가 아이콘이 여러 개 뜨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체크표시가 되어 있는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을 하면 자동으로 설정 창이 뜬다.


기본 탭에서는 색상(컬러/회색/흑백), 해상도(최대 600 dpi), 저장 형식(jpeg, pdf, bmp, ...), 파일 이름, 저장 위치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이미지 조정 탭에서는 컬러 모드 또는 회색 모드일 때 색상 보정을 해줄 수 있다. 흰색 A4 용지 가지고 테스트 해봤는데 현재로서는 저 설정이 눈으로 보는 거랑 좀 비슷한 것 같던데 더 좋은 설정값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처리는 회전이나 반전 같은 거인데, 그냥 (없음)으로 두면 눈으로 보는 그대로 스캔을 떠준다.



### 최종평


비슷한 가격대의 일반 평판 스캐너에 비해 공간도 적게 차지하면서 꽤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스캔을 해주었다. 하지만 제품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한 번에 여러장 급지해서 스캔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스캔할 일이 있다면 업체에 맡기는 것이 낫다.


초고화질이 필요하지 않고 소량의 서류를 가지고 틈틈이 스캔해야 할 때 적합한 제품이라고 본다. 일단은 만족.



WRITTEN BY
Chaz
서울소재 모 대학교 공대 졸업하고 일개미가 된 일명 비둘기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트랙백  0 , 댓글  3개가 달렸습니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구입처문의 2015.04.23 11:31 신고
    구입 좌표 및 상세 가격 알 수 있을까요?
    • 본문 중에 아마존 링크를 걸어두었는데 눈에 잘 안띄게 해뒀네요 ㅠㅠ
      http://www.amazon.com/gp/product/B00EKW8UEM/ref=oh_aui_detailpage_o00_s00?ie=UTF8&psc=1

      아래 설명은 이 제품만 단독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저는 현재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가입되어 있어서 물건 값은 $109.99 였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는 30일 체험 쓰시거나 대학생 .edu 이메일이 있다면 6개월 체험 서비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으로 배송해주는 배송비가 $14.64 붙어서 총합 $124.63 인데 13만 5천원 정도라고 합니다.

      근데 같은 제품을 최저가 검색 해보면 국내 업체에서 14만원 후반대에 파는 것 같네요. ㅎㅎ;;

      1. 조금 오래 기다리더라도 싸게 사는게 낫다 -> 아마존 직접 구매
      2. 다른 제품이랑 같이 사서 배송비를 아끼겠다 -> 아마존 직접 구매
      3. 어차피 만원 차이인데 빨리 써보고 싶다 -> 국내 구매

      이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 실제로 저는
      1. 우리나라로 배송해주지 않는 물건을 사느라 아마존 -> 미국 배송대행지 -> 우리나라를 거쳐서 물건을 샀고,
      2. 배송대행지에서 결제한 배송비도 아마존 배송비와 큰 차이가 없었고,
      3. 친구 한명과 같이 물건을 사느라고 배송비를 둘이 나눠서 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제법 이득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