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게임 리뷰이다. 요즘 이거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으그그....


게임 이름은 Godus 이다. 게임 이름은 God + us 에서 유래했고, 따라서 사용자는 신이 되어 나의 세상을 좀 더 넓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서 나를 섬기는 조그만 신자들을 늘려가는 것이 목표다.


PC 버전으로는 나온지 오래 되었고, (내가 스팀에 사놓고 몇 달 동안 안하다가 드디어 해볼까! 마음먹고 해본 게 작년 9월쯤...?) 얼마 전에 애플 앱스토어에도 정식한글화 버전을 출시했길래 다운받게 되었다.


기본 다운로드 자체는 무료지만 게임 안에서 게임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현질 요소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는 결국 2만원 어치를 현질하고 말았다. 이 이상은 양보 못한다!


게임요소 자체는 그동안 숱하게들 우려먹었던 마을꾸미기랑 큰 차이는 없다. 돈을 모아서, 건물을 짓고, 기다린다.

다만 여기서는 돈이라는 개념이 없는 대신에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건물이 들어설 면적에 비례하는 밀을 모아야 하고, 땅을 다듬어서 건물이 들어설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나를 섬기는 신자들로부터 나오는 믿음 포인트를 모아야 한다.


텍스트로 된 자세한 설명은 (이럴 때 유용한) 엔하위키를 참조하자. 링크


다 읽고 왔다면 (사실 안읽어도 상관은 없을 지도) 아래 스샷과 함께 대충 리뷰를 읽자. 근데 사진이 꽤 많다. 나중에 관련 스크린샷 및 설명을 묶어서 여러 개의 포스트로 나누는 게 나을까나....?


02/21 수정사항: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 글을 분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 보물사원 위치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보물사원 관련 글은 필수로 분리해야 할듯.


이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과 봉화 관련된 리뷰만 남겨두고, 봉화나 아스타리 관련 글은 별도의 글로 분리하기로 한다.


전체 글 목록:


2015/02/21 - 게임 소개: Godus 1. 일반/봉화

2015/02/24 - 게임 소개: Godus 2. 보물사원

2015/02/24 - 게임 소개: Godus 3. 아스타리

2015/02/24 - 게임 소개: Godus 4. 방주와 신세계


봉화


내가 통치하는 영역을 넓히려면 이렇게 건축가를 보내서 봉화에 불을 밝혀야 한다. 봉화대 주변 땅을 보면 색깔이 없이 청회색으로만 나오는 땅은 아직 나의 신자들이 갈 수도, 내가 창조를 할 수도 없는 땅이다. 그래서 봉화에 불을 붙여다가 땅을 넓혀야만 하는 것이다.


스크린샷 중앙에서 파란색 사람모양으로 표시된 것이 현재 활성화된 노예일꾼의 수이고 회색은 앞으로 더 채울 수 있는 일꾼의 수이다. 당연히 일꾼을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시간이 단축된다.


근데 이게 함정이 있는게, 화면 하단을 보면 녹색 동그라미 안에 게이지가 하나 있는게 바로 기력 수치다. 이 기력이 다 떨어지면 일꾼이 왔던 집으로 돌아가서 기력을 채운 다음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해서 일꾼이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는 파란색 표시의 색이 연해지면서 비활성화 상태가 된다. 보내놓은 일꾼이 모두 다 집에 가서 비활성화 상태가 된다면 카운터가 감소하지 않는다.


이 때 초록색 동그라미를 누르면 기력을 보충해줄 수 있는데 그러면 밀을 하나 소모해서 일시적으로 일꾼이 일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집에 다녀오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봉화대가 다 완성이 되면 이렇게 카드가 빙글빙글 돌아간다. 위에 있던 사진하고 비교해보면, 처음에는 봉화 머리에 나무기둥 하나만 달랑 있다가 이제는 불이 탈 나무를 주변에 쌓아놓은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봉화대를 한 번 누르면 봉화대에 불이 붙으면서 회색 영역이 뒤로 물러가고 영토가 확장된다.


중반부 이후의 봉화대는 광산을 설치해서 광물을 캐 모아야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50개면 그래도 적게 먹는 편이다. 하....




보물 사원


땅을 몇 번 확장하다보면 이렇게 농장들이 몇 군데 있는 땅이 나온다. 이 근처를 열심히 파면 보물 사원이 나온다. 


보물 사원을 복원하면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보석과 스티커를 좀 주기 때문에 필수로 복원을 해야한다.


아까 그 스샷에서 조금 더 화면을 왼쪽으로 이동하면, 왼쪽 구석에 바닥에 좀 이상한 게 보인다.


확대해 보았다. 이게 바로 보물 사원으로 안내하는 길이다. 이 길의 끝에 보물 사원이 있다. 나는 어마어마한 삽질을 통해 보물 사원을 찾아냈는데, 다음 리뷰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이거도 보석사원 입구.


보물 사원 위치 보러가기


2015/02/24 - 게임 소개: Godus 2. 보물사원


가끔 보면 이렇게 화면이 어두워지고 비바람이 불 때가 있다. 그러면 바깥에 나와있는 모든 일꾼들이 일괄적으로 다 집에 돌아간다. 그래도 비오면 집에 가서 쉴 수도 있고 좋은 사회다.


그리고 비바람이 불 때 번개도 치는데, 번개가 치고나면 카드의 잠금 해제에 쓰이는 스티커가 들어있는 상자가 필드에 뜬다.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자.




아스타리


이 땅에는 내 신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면을 쓴 (귀엽게 생긴) '아스타리'라는 녀석들도 있다. 하루에 한 번 아스타리 녀석들이 축제를 벌이는데, 이 때 내 신자들의 행복도가 아스타리 신자들의 행복도보다 더 높으면 차이나는 정도에 따라 아스타리 녀석들이 개종하여 나의 신자들이 된다.


스마일 표시로 된 것이 내 신자들의 행복도, 빨간색 뿔달린 표시가 아스타리들의 행복도 이다. 이 행복도를 잘 관리해서 아스타리 축제가 열리는 동안 행복도를 경쟁해 보자.






긔여운 아스타리 신자들.... 모여서 삼삼오오 떠들고 있는데 주변 땅을 창조해서 놀래켜주면 저렇게 헤엄쳐서 아스타리 마을로 돌아간다.


이건 축제 승리 후 아스타리 인들이 도하하고 있는 스크린샷. 아스타리 긔여어!


아스타리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2015/02/24 - 게임 소개: Godus 3. 아스타리




방주와 신세계


회색으로 가려진 필드들을 조금 탐험(?) 하다보면 아스타리들의 마을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마을 오른쪽에 보면 봉화 하나랑 방주라는 게 보인다. 


방주를 완성하고 출항시키면 이렇게 노를 저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잠깐의 로딩을 기다리면...


오잉?! 화면의 상태가...?


쨘! Homeworld는 Weyworld로 진화했습니다!



하......... 그래서 뭐 내가 쓰는 게 늘 그렇듯이, 이게 뭐하는 게임인지는 불친절하게 대강 때우고 게임을 일단 해야 접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써봤다.


(엔하위키를 읽고 왔다면 알고 있겠지만) Godus 게임은 PC, iOS, 안드로이드 다양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대신 PC판과 모바일은 그래픽 및 구현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심슨 스프링필드나 살아남아라 개복치 같이 따지고 생각해보면 별로 의미도 없고 시간만 잡아먹는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게임 역시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 얘기다.)


그리고 초반에 카드 발견 속도에 비해 카드 해방에 필요한 스티커 모으는 속도가 좀 느려서 인내심이 부족하다면 일이만원 정도의 현질은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내 얘기다.)


아무튼 간만에 시간 죽이기 게임 중에서 진짜로 내 시간을 죽일 수 있는 게임을 찾았다.


.....개복치 겨우 끊었더니 이게 또 내 앞에 나타나가지고.....................




WRITTEN BY
Chaz
서울소재 모 대학교 공대 졸업하고 일개미가 된 일명 비둘기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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